애드센스2


2017/07/17 22:55

신촌 김치찌개 - 다발 2.2. 서울 맛집



할 일 없는 무료한 주말을 맞아

친구와 저녁을 먹으러 '다발'을 다녀왔습니다.

옥자가 끝나니 8시가 다 되서 몹시 배가 고팠는데요

오랜만에 매콤한 게 당겨서 칼칼한 김치찌개를 먹고 싶어졌습니다.

다발은 2015년에 한창 마지막으로 신촌을 누비던 시절에

친구들과 1차로 자주 가던 집이었어요

우연히 알게 된 집인데 의외로 찌개 맛이 훌륭해서

오랫동안 기억에 남네요

요 몇 년간 신촌에서 딱히 찌개를 먹을 일이 없어서

(제 활동반경이 신촌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고)

다발이 과연 아직까지 장사를 하고 있으려나 걱정도 되었지만

보란듯이 아직 영업을 잘 하고 있더군요.

창천교회 건너편 준오헤어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

작게 간판이 있고 그 건물 지하에 있는 찌개집입니다.

아주 옛날에 그러니까 한 2009년 쯤에 저 자리에

아마 무슨나무?? 이런 이름의 경향식집이 있었던 것 같은데

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.

뭐 어찌 되었건 다발로 돌진해 봅니다.


내부 인테리어는 소박합니다.

곱창집을 연상케 하는 원형 식탁이

마치 원탁의 기사와 아서 왕을 연상케 하네요.

저렇게 반짝이는 식탁을 찍을 때 거울처럼 반사되어

주변인의 모습이 찍히진 않을까 노심초사한답니다ㅋㅋㅋㅋ

기본 찬입니다.

정말 베이직 오브 베이직

거의 뭐 반찬계의 '공리'라고 할 수 있죠.

콩나물무침과 오뎅볶음 그리고 말린 김...

김치찌개가 나오기 때문에 김치를 따로 내오지 않는 센스!!!!

중복 없는 심플한 구성

미니멀리즘

잡스의 정신을 구현하는 그런 식탁이었습니다.


찌개를 끓이기 전의 모습입니다.

이 곳 김치찌개의 특징은 먼저 김치가 충분히 시다는 것입니다.

그래서 밥도둑이죠!!!!

원래 같이 먹는 찌개에서는 먼저 고기부터 사냥하는 것이

정석적인 플레이이지만

이 곳에서는 생각이 바뀔 겁니다.

맛있게 맵고 신 다발 김치찌개에서는 고기보다 김치가 금방 동나니까요.

그렇다고 고기가 맛이 없는가? 질긴가?

전혀 그렇지 않습니다.

푸석푸석하거나 너무 질긴 느낌 없이 적당한 정도로 잘 익은

돼지고기 조각들은 찌개용 부위임에도 육질이 아주 탱탱하니

식감이 참 좋습니다.

찌개 국물이 깊게 배여든 고기를 씹으면 찌개의 맛과 고기의 맛

두 가지가 한 데 어우러져

몽환적인 브람스의 교향곡을 연상케 합니다.

김치와 두부입니다.

저는 뭐 두부를 그닥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

두부 리뷰는 생략하고요.

네. 뭐 그냥 두부 맛입니다.

김치맛은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

최고입니다.

이런 훌륭한 음식을 앞에 두고

술이 빠질 수 없습니다.

비 내리는 신촌 거리와 김치찌개를 안주 삼아

한 잔 기울이는 맛이 최고입니다.

여러분도 꼭 다발 들려보셔서 찌개의 맛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.

뭐 몇십 년 장인의 손길로 만든 그런 거창한 찌개는 아니지만

동급의 김치찌개 중에서는 상당히 수준급인 것 같습니다.

아래는 약도를 첨부합니다.

그럼 이만 안뇽~~



 

덧글

  • 마레 2017/07/17 23:35 # 삭제 답글

    다발 자리 경양식집은 아침나무 였어요!!
    포스팅 잘 보구 있어요!!
  • 더로얄킹갓엠페러송 2017/07/17 23:38 #

    이제 기억나네요ㅋㅋㅋ
    그때도 가격 대비 맛과 양이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, 오랜만에 그립네요ㅋㅋㅋ
  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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